마을 나빛실험실 LIVE: 교사들이 만드는 배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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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배운 교사들, 마을을 그린 아이들
나빛실험실의 순천부읍성 이야기
지역 소멸의 시대, 순천의 교사들은 교실 밖 마을에서 새로운 배움의 길을 찾고 있다.
‘나빛실험실’은 순천 지역 교사들이 모여 만든 연구모임으로,
마을을 배움터 삼아 아이들과 함께 ‘살아 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 따순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나빛실험실 LIVE: 교사들이 만드는 배움의 현장』은
그 이름처럼 교사들이 직접 지역 속에서 배우고, 그 배움을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실험 프로젝트다.
올해 나빛실험실의 대표 활동은 바로 순천삼산초 4학년의「시간여행자 프로젝트 – 순천부읍성을 걷다」.
교사들과 아이들은 순천부읍성 일대를 걸으며, 옛 순천의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탐험했다.
단순한 답사가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순천의 옛길을
‘만화’로 그려내는 창작활동으로 확장된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들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돌담 하나, 문루 하나에도 깃든 이야기를 상상으로 엮었다.
“이 길을 옛날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걸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아이들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순천의 시간을 여행하는 만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완성된 만화에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 그리고 마을의 따뜻한 풍경이 한 컷 한 컷 담겨 있다.
교사들은 이러한 과정을 ‘배움의 아카이브’로 기록하고,
다음 세대 교사들이 지역 기반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자료화하고 있다.
나빛실험실의 또 다른 활동으로는 ‘순천만 여름 이야기(섬진강 수달 가족 이야기)’ 독후활동,
지역 활동가와 협력한 ‘밀크로드 참여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며,
교사들이 서로의 배움을 공유하는 ‘교사 아카이브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아이들은 마을을 걸으며 배움을 그리고,
교사들은 그 과정을 기록하며 ‘순천형 배움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순천부읍성 돌담길에서 시작된 한 편의 만화가,
아이들에게는 학교 수업 이상의 기억이 되고,
지역에는 배움의 빛을 비추는 또 하나의 이야기로 남았다.
순천삼산초 4학년 '시간여행자 프로젝트 - 순천부읍성 만화작품'
글, 편집 :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김 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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