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순마을] #2. 절기의 리듬을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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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순마을공동체] | 2023년 6월 8일 |
절기의 리듬을 타라 기후위기 시대, 생태 전환을 꿈꾸는 시대임에도 어쩌면 오래된 전통에서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몸소 실천하는 공동체가 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보다 노령 인구가 훨씬 많고, 특히 우리 지역 순천은 더욱 더 어르신들을 살펴봐야 할 지역이 많다. 그 중 와온 바다가 5분 거리에 있는 마을. 어르신들과 날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돌보며 이웃이 곧 가족인 상내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매순간 살아있음을 느끼고, 다 같이 즐기면서 자연의 흐름대로 절기의 흐름대로 지낸다고 하는데, 이 마을의 이장이자 절기문화연구소 박경숙 대표, 그리고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고 왔다.
요즘들어 상내마을에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빈 시간을 이용해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서 한글 공부와 우리나라 절기를 배운다고 한다. 24개의 절기를 자연과 연결시켜 놀이도 즐기고, 절기에 맞춰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절기 문화를 통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덕분에 시골 마을의 똑같았던 일상도 생명력이 가득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 활동을 종종 SNS로 알리기도 한다. 멀리서 거주하던 자식들과 손자들도 우리네 부모님, 할머니를 한 번이라도 더 찾아오고 자주 연락을 하게 되어 서로 감사하는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한다. 일만하던 구부러진 손으로 공부하는 것도 재밌고, 절기에 떠오르는 꽃을 그리는 것도 즐겁고 행복하며, 절기 놀이를 할 때는 아프던 허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상내마을 어르신들. 앞으로 24절기 내내 리듬을 타며 서로 의지하고, 하루하루 보내는 세월이 즐거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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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_ 따순활동가 정현진
편집 _순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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