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2026) 엄마의 마음이 만든 공동체, 인안생태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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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는 마음, 인안생태꾸러기
인안생태꾸러기 강다현 대표님을 만났다. 강단 있고 똑 부러지는 인상 속에서도 공동체 이름처럼 장난기 어린 웃음이 묻어났다.
강 대표님이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아주 개인적인 엄마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어렵게 얻은 아들이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고, 자신의 이름이 자주 불리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랐다고 한다. 그래서 집 가까운 학교 대신 작은 학교를 선택했고, 주말에도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며 학교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만 잘 자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컸지만, 공동체 안에서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한다. 혼자 있을 때보다 친구들과 함께할 때 더 많이 웃고, 더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요.”
강 대표님의 말처럼 공동체 활동은 서로에게 소속감과 연대감을 만들어 주었고, 그 힘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응원하는 에너지로 이어지고 있었다.
엄마들의 작은 독서 모임으로 시작된 인안생태꾸러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순마을 사업에 선정되며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사업이라 서툴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올해는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며 조금 더 단단하게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물론 책임감도 커졌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 걱정도 앞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담감마저 공동체를 더 성장시키는 힘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님은 “내 아이만이 아니라 꿈을 함께 키워가고 싶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문을 열어두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 속에는 아이들이 서로 기대며 함께 자라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인안생태꾸러기는 올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영상 편집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서툰 부분은 하나씩 채워가며 아이들과 함께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꾸러기’라는 이름처럼 인안생태꾸러기의 시간들이 앞으로도 웃음과 설렘, 그리고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이어지길 바라본다.
글 : 2026 순천시 마을활동가 김정희
편집 :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함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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